작성일 : 2017-12-04
한국의 한 민간단체가 열악한 의료환경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아프리카 케냐 현지인들을 한국으로 초청, 수술을 지원해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굿뉴스의료봉사회(Goodnews Medical Volunteers, 이사장 전홍준)는 케냐 현지 여성 두 명을 한국에 초청해 수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 수술전 검사를 받고 있는 살로메씨(사진 굿뉴스의료봉사회)
이번에 무료 수술 지원을 받게 된 살로메(여·44)씨와 앨리스(여·43)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한 채 생활하던 중 지난 8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진행된 굿뉴스의료봉사회의 케냐 무료 진료캠프(8/1~8/3)에 찾아왔고, 이를 계기로 이번에 초청됐다.
굿뉴스의료봉사회는 아프리카 의료캠프 후속 프로그램으로 ‘행전안전부 2017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과 아산사회복지재단의 ‘2017년 해외의료 지원사업’을 진행해 이번 무료 수술 지원을 하게 됐다.
△ 대동병원 의료진과 함께 한 살로메씨와 엘리스씨(앞줄 오른쪽에서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 굿뉴스의료봉사회)
두 환자의 수술은 부산 대동병원에서 진행되며 현재 앨리스씨는 지난 23일 쇄골 철심제거 수술을 마친 후 재활치료 중이고, 살로메씨는 12월 중 갑상선 수술을 진행 할 예정이다.
굿뉴스의료봉사회는 지난해에도 케냐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를 대상으로 부산 대동병원 채병도 외과과장을 통해 대퇴골 금속판 제거수술을 진행했고, 그 결과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케냐 청년에게 새 삶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굿뉴스의료봉사회는 외교부 산하 비영리 민간단체로 지구촌 곳곳에서 질병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결성되어 매년 아프리카, 중남미, 남태평양 등에서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개발 협력사업을 위해 보건, 교육, 지역개발 분야로 활동영역과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노주은 기자 jooeun7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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