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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의사(옥수수치과) - 의료봉사 참가 후기

작성일 : 2013-12-28

의료봉사는 인생의 내비게이션입니다

 

 

 

 

처음 의대에 들어갈 때에는 의사로서의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개업을 하고 나니 재정,경력 등 외형적인 것들에 매이게 되었고, 어느새 내가 의사인지, 사업가인지 헷갈릴 정도가 되면서 많은 회의를 느꼈다. 그러던 중 굿뉴스의료봉사회를 알게되었고, 2008년 봉사회의 첫 활동에 함께한 이후로 매년 여름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프리카에 가서 치료를 하면서 그들은 간단한 구강보건 지석도 없어서 치아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채 방치하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치과를 한번도 가본적이 없으니 치과 진료에 대한 지식도 거의 없었다. 말라위에서 만난 어떤 환자에게 신경치료를 해주었는데, 치료가 끝난 후에도 집에 갈 생각을 않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내가 발치를 하지 않았다고 치료를 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 것이었다.

나에게 의료봉사는 의사라는 한 사람과 환자라는 한 사람이 만나 서로 마음을 나누게 된다.‘그래, 내가 이래서 의사가 되고 싶었지’라는 초심을 일깨워주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와서 환자를 대할 때도 이전과는 다른 자세로 임하게 된다.

여러분에게 의료봉사는 내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주고, 잘못된 위치에서 바른 위치로 돌이킬 수 있도록 해주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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