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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병도 의사(부산대동병원. 외과과장)-2010 케냐 의료봉사 참석 후기

작성일 : 2012-02-07


1. 가장 인상에 남는 환자?

50대 아주머니 였어요. 몇십년 됐어요. 그걸 단순한 지방종이라 생각하고 국소 마취로 해서 수술을 하려고 했는데 피부를 절개했는데 지방종이 아니고 탈장이었던 거에요.

탈장이라는건 복부에 구멍이 생겨서 장밖으로 나와있는걸 탈장이라고 하는데 국내에선 도저히 국소마취해서 하진 않거든요 그 상황에선 진퇴양난이거든요

그냥 닫을 수도 없고 굉장히 힘들었어요. 환자도 많이 힘들어하고. 그 환자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혈압이 많이 떨어지고. 쫄였어요. 한마디로. 의료봉사 와서 의료 사고나고 그러면 어떻하지? 그런데 수술 잘 됐어요. 회복도 잘 되고.

2. 가장 힘들었던 점?

수술을 할 수 없는 환경, 먼지가 너무 많이 날리고 책상 위에 누워서 수술 하는데 그 환경이 제일 아쉽고 최소한 건물 안에서 수술을 했으면 했고 조금 욕심을 부리자면 마취과 선생님과 같이 갔으면 더 큰 수술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렇게 수술하면 훨씬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3. 의료봉사란 또 다른 여행인 것 같아요. 여행도 여러 가지 종류지만은 여행이란게 어디서 들은이야긴데 결국은 무슨 여행을 하든 자기를 찾아가는 거래요. 이것도 또다른 내 모습이 아닐까. 의료봉사도 역시 여행이 아닐까. 그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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