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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도 시작된 의료봉사활동

작성일 : 2012-02-08

2010년, 중국 교회는 멍라 지역에서 학교 하나를 인수 받았다.
이 학교는 현지 아이들을 위한 초등학교였는데 그 전에 있던 교사진들이 열악한 조건을 못 견디고 포기한 학교였다.

가난하고 외진 산골 지역인터라 아무도 그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려 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싶어도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었다. 부모님들도 가슴 아프지만 이를 바라 보고만 있어야 했다. 그러던중 그 학교는 우리와 연결이 되었고 중국대학생들이 멍라에 가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멍라의 첫 학교가 세워졌다.

중국 의사들에게 의료봉사는 생소했고 병원을 비워두거나 휴가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과 부담이 있었지만, 한국 의사 들이 매년 아프리카로 의료봉사를 가듯이 중국 의료봉사팀도 그 선진된 마음을 받아 생명을 구하는 일에 참여하려 마음을 모았다. 그렇게 지난1월17일부터 25일까지 의료봉사팀 27명, 대학생 34명, 그리고 청년 봉사자 45명이 멍라지역으로 의료봉사를 가게 되었다.

중국 전국 각지에서 운남성 쿤밍까지 적게는 열 몇시간에서 길게는 3일까지 걸렸다. 그리고 쿤밍에서 멍라지역까지 또 12시간이나 걸렸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모두 부담을 뛰어 넘어 기쁜 마음을 가지고 아름다운 멍라에 도착하게 되었다.




[ 멍라 가는 길 ]

도착하자 마자 시작된 의료봉사.

병원은 커녕 작은 진료소 조차 없어서 아파도 어디 물을 곳조차 없는 멍라 지역 사람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다. 아이니족 묘족 타이족 등 현지인들은 소문을 듣고 기뻐하며 몰려오기 시작했다. 멍라 지역 정부에서도 소식을 듣고 좋아하며 중국어를 할줄 아는 통역 여덟명을 붙어주었다.

의료봉사단은 수없이 몰려든 인파 덕분에 눈코 뜰세 없이 진료를 했고 나중에는 밥 먹을 시간이 없을 지경이 되었다. 하지만 6일동안 2000여명의 멍라 사람들이 치료를 받아 건강해지는 것을 보면서 의료봉사단들은 피곤을 느끼기보단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















하지만 의료 봉사뿐만 아니었다.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위생교육이 실시 되었는데, 위생상식과 함께 마음의 건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다른 한편, 대학생들과 청년들은 멍쑤워 학교 학생들을 위해 봉사를 시작했다.
학교를 가고싶어도 기회를 얻지 못한 학생 120명을 모아서 갖가지 수업을 진행하고 또 공연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날, 아이들은 아쉬워서 하염없이 눈물 흘리는 대학생 선생님을 위로하며 같이 우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또한, 나머지 봉사팀 단원들은 낮에는 잔디를 심는 일을 했고 저녁에는 공연을 준비했다.
울퉁불퉁 돌밭인 학교 운동장에 흙을 부어 다지고 산에서 잔디를 캐와 그 위에 옮겨 심었다.








봉사를 하는 기간에 현지 아이니족의 설날이 있었다.
봉사단원들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마음을 나눴다.

겉치렛 말이 아닌 아이의 진심어린 말은 단원들을 행복하게 했다.




캠프 파이어를 하면서 다음에는 여름에 한국 의료봉사팀과 함께 아프리카 의료봉사하러 가자고 하며 모두들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기약하면서 캠프 파이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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