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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남태평양 피지에서 활약한 굿뉴스의료봉사단

작성일 : 2016-06-20


남태평양 서부 멜라네시아의 남동부에 위치한 피지

지난 2월말에는 피지역사상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윈스턴이 피지 전역을 강타해 많은 피해를 입혔다. 대부분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긴 했지만 2014년 피지 의료봉사를 계기로 우리단체를 잘 알고 있던 피지 보건부는 지속적으로 의료봉사단의 파견을 요청해왔고 이에 201665일 의료봉사팀이 피지로 출국했다.

이번 피지의료봉사단은 안과와 치과로 구성되어 파견됐다. 이미 피지는 무상진료체계를 갖추고 있어 일반 진료는 쉽게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 치료비(약값, 수술비등)가 없어 결국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을수 없고, 특히 안과나 치과는 피지 국민들에게 값비싼 의료비가 들어가는 분야여서 이번 굿뉴스의료봉사단의 방문을 더욱 반기기도 했다.

피지의 수도인 수바에 위치한 스쿠나공원(SKUNA PARK)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서 6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진행되었다. 한국에서 파견된 의료인과 자원봉사자 14명과 현지 대학생으로 이뤄진 자원봉사자 10명이 함께하였고, 피지 보건부에서는 내과의사 1명과 간호사 3명을 의료봉사 기간동안 지원해줘 총 27명의 봉사자들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질서정연하게 접수처를 거쳐 각 진료과로 환자들이 배분되었고 매일 약 300여명에게 무료진료혜택을 제공하였다. 치과에서는 2팀으로 나눠 발치, 스케일링을 안과에서는 시력검사, 안약과 돋보기를 무상을 제공하였고, 특히 햇빛이 강해 자외선 때문에 눈 건강에 큰 위협을 받는 주민들에게 선글라스를 500개를 배포하여 더욱 기쁨이 되었다.

진료현장에는 특별한 손님들도 많았다. 인근 시민회관(시빅센터)에서 열리는 피지 IYF월드캠프에 참석한 피지의 여러 섬에서 온 유스리더, 피지 주변 섬나라인 키르바시, 솔로몬 등지에서 온 참석자들도 진료소를 방문해 평소에 받지 못했던 세심하고 따뜻한 손길에 감사해하며 돌아갔다. 이번 월드캠프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피지 청소년부 장관 부부도 의료봉사현장을 방문해 봉사단원을 격려하고 직접 치과서비스도 받기도 했습니다. 임시진료소로 사용한 대형천막은 청소년부에서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을 흔쾌히 내어주었고, 이런 천막은 하루 임대료가 보통 100만원이 넘는 것이다.


한국에서 멀리 피지까지 와서 우리를 위해 노력해주는 굿뉴스의료봉사단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평소에 이빨이 아파도 치료비가 비싸 치과에 가지도 못해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한국치과의사 선생님이 문제가 된 썩은 이를 깨끗하게 뽑아주셔서 너무나 시원하고 행복합니다.

수바 주민, SILOMECI ROKUBE

4일간 진료소를 찾은 1000여명의 주민들에게 무료진료혜택을 제공하고 의약품, 돋보기, 선글라스등을 배포하였다. 굿뉴스의료봉사회가 준비한 것은 작은 것이였지만 피지IYF, 피지 보건부, 자원봉사자들의 돕는 손길과 치료를 받고 기뻐하고 감사해 하는 주민들의 마음 때문에 스쿠나공원 의료봉사텐트는 가장 행복한 장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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