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의료봉사회는 올해 여름에도 어김없이 아프리카를 찾아갔다. 7월 25일부터 약 20일간 아프리카 5개 국가에서 이루어진 이번 의료봉사에는 약 70여명의 한국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와 130여명의 현지 의료진 및 의과대학생,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하였다.
▲ 베냉 의료봉사 / 수많은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현지 자원봉사자들이 접수를 도왔다.
제8회 아프리카 의료봉사는 케냐, 탄자니아, 가나, 베냉, 스와질랜드 5개 국가에서 진행되었다. 각 국가별로 파견된 의료봉사팀은 3일간 현지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하며, 5개국 총 10,900여명을 진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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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의료봉사는 나이로비시에 위치한 국제청소년연합(IYF) 케냐센터 야외운동장의 임시진료소에서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내과, 외과, 치과, 등 3개의 진료과목에서 국내 의료진 5여명, 일반자원봉사자 6여명, 현지에서 모집된 현지 의료진 5여명과 의대·간호대 학생 등으로 구성된 일반자원봉사자 50여명의 활동으로 10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진료혜택을 받았다. 특히 현지에서 모집된 의료진과 일반자원봉사자들은 나이로비 대학병원, 나이로비시의 의대, 간호대, 보건대 학생으로서, 한국에서 온 의료진들의 큰 관심을 보이고 앞으로도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 케냐 의료봉사 / 외과 진료 모습.
▲ 케냐 의료봉사 / 케냐 현지 의사 Daniel mutonga(30) 인터뷰.
"저는 4년전부터 굿뉴스의료봉사회의 의료봉사활동에 함께해왔습니다. 처음에는 의과대학생 자원봉사자로 함께했었고, 3년전에는 한국에 채병도 과장님에게 1년동안 직접 연수를 받은 후 대학을 졸업하여 지금은 의사로써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습니다. 한국 의료진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하면서 그들의 선진의료기술 뿐만 아니라 그들의 봉사정신을 배우고 있습니다. 제게는 이렇게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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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의료봉사는 소아과, 이비인후과, 한의과, 치과 등 4개의 진료과목으로 진행하였다. 참가자들은 3일간 음리마니시티몰 주차장 내 임시진료소와 음베지루이스 지역의 버스정류장 내 임시진료소에서 약 1,500여명의 환자들을 돌보았다.
▲ 탄자니아 의료봉사 / 진료를 마친 환자들이 약국에서 약을 받고 있다.
▲ 탄자니아 의료봉사 / 이비인후과 진료 모습.
▲ 탄자니아 의료봉사 / 소아과 진료 모습. 탄자니아 의료봉사 팀장 박진홍 원장은 작년 제7회 아프리카 의료봉사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포기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빚진 마음으로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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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레곤에 위치한 가나 국립대학교 체육관내 임시 진료소에서 진행된 가나 의료봉사는 한국에서 파견된 6명과 가나 현지의사, 간호사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18명이 함께 했다. 의료인들로 구성된 현지 자원봉사자 덕분에 적은 숫자임에도 불구하고 내과, 치과, 안경과, 처치주사실, 약국 등으로 짜임새있게 배치되어 1800여명의 현지인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했다.
▲ 가나 의료봉사 / 진료 접수 모습.
▲ 가나 의료봉사 / 가나 의료봉사팀 팀장인 김성원원장(과천렉스치과)은 치과의 특성상 치과장비, 소모품등 준비물도 많고 한사람 진료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제약이 많지만, 아낌없이 도움을 보내주는 후원업체와 자원봉사자 덕분에 3일간 12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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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3월에 이어 8월에도 방문한 베냉에는 코토누 시내에 있는 초등학교 임시진료소에서 의료봉사가 펼쳐졌다. 한국 의료진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하루평균 1500여장의 진료카드가 사용됐다. 베냉에서도 현지 의사 8명이 교대로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약사, 간호사등 총 22명의 현지자원봉사자의 역할이 큰 힘이 됐다.
▲ 베냉 의료봉사 /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의 모습.
▲ 베냉 의료봉사 / 열대성소외질환으로 알려진 부룰리궤양 퇴치에 힘쓰고 있는 황효정원장은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에도 60여명의 부룰리궤양 환자를 만나 그들이 저주라 생각하는 이병에서 꼭 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료를 했다. 또한 베냉 보건부 장관과도 직접 면담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도 부룰리궤양 퇴치를 위해 적극 협조 할 것을 재차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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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질랜드 의료봉사는 일반내과, 한의과, 치과, 검안과 등 4개의 진료과목으로 구성되었다. 의료봉사팀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 스와질랜드 현지 미디어에서 나와 취재를 하였고, 라디오와 TV, 신문 등 여러 매스미디어를 통해 스와질랜드 전역에 홍보가 되었다. 진료 1일차부터 약 500여명의 환자들이 찾아와 진료를 받고 돌아갔다. 2일차에는 새벽5시부터 일찍 진료를 받기위해 찾아온 환자들을 포함해 약 800여명의 환자들이 진료를 받았다. 마지막 3일차까지 총 1900여명의 스와질랜드 현지 주민이 의료봉사팀을 찾아왔다.
▲ 스와질랜드 의료봉사 / 치과 진료 모습.
▲ 스와질랜드 의료봉사 / 한의과 진료 모습.
▲ 스와질랜드 의료봉사 / 현지 간호대생과 봉사자들과 함께.
이번 아프리카 의료봉사에도 수많은 환자들이 찾아와 작은 상처에서부터 오랫동안 힘들게 했던 질병의 고통을 의사 앞에 쏟아냈다. 병원이 있어도 돈이 없어서 갈 수 없었고, 돈을 모아도 의사가 없어서 치료받지 못했던 그들은 굿뉴스의료봉사회를 만나 나을 수 있다는 희망과 기쁨을 안고 돌아갔다.
8년간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이어오면서 이제는 정부와의 협력 뿐만 아니라, 보건소건립 등과 같은 발전적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앞으로도 굿뉴스의료봉사회는 아프리카 여러나라와 세계 빈민국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 굿뉴스의료봉사회는 매년 아프리카에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현지 주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의술을 통한 나눔의 사랑을 전함으로써 한국의 위상을 알리고 국가간의 민간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