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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Bula Korea!' 2014 피지 의료봉사 소식

작성일 : 2014-12-12


굿뉴스의료봉사회는 20141128()부터 3일간 피지 수바 FMF GYMASIUM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외교부에서 주최한 '국민모두 공공외교관'프로젝트에 선정되어 11명의 의료진과 10명의 공공외교팀, 6명의 일반자원봉사자로 구성되어 떠났다.



10시간의 비행과 4시간의 육로이동 끝에 28일 현지시간 오후 3시에 피지 수바에 도착한 굿뉴스의료봉사회 피지팀은 도착과 동시에 진료를 시작했다.

피지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병원은 무상이지만 의료 수준이 굉장히 낮다. 영리 병원의 경우는 진료비가 높아 일반사람들이 쉽게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이번 굿뉴스의료봉사회의 피지 방문은 그동안 의료혜택을 받지 못했던 소외된 이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번 피지 의료봉사는 피지 보건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피지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굿뉴스의료봉사회를 난디 국제공항에서 맞이하였고, 안전하게 수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을 제공해 주었다. 행사장에 설치할 텐트 후원, 대중매체 홍보 지원 및 의료봉사기간 동안의 중식석식을 제공해 주는 등 이번 의료봉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2월에 들어서면서 우기로 바뀐 피지의 날씨 탓에 의료봉사 둘째날인 29일에는 하루종일 비가 왔다. 그럼에도 굿뉴스의료봉사회를 기다렸던 환자들은 토요일을 이용해 진료를 받고자 끊임없이 찾아왔다.



<참가자 인터뷰>

"정말 감사합니다. 의료봉사회가 피지까지 날아와 무료진료를 해주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이것은 제가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것입니다. 피지의 의료수준은 그리 높지 않으며, 피지는 여전히 개발도상국입니다. 정말 고마운 것은 한국에서 여러 분야의 진료팀이 와주었다는 것이고, 심지어 산부인과까지 있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랬고 감사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으로서 앞으로 계속 와주시기를 바랍니다." -Una, 의료봉사(약국) 현지 자원봉사자-


"한국에서 매일 진료하다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도하고 일하는 기계처럼 느껴질때가 있는데, 이렇게 다른 지역에와서 한국보다 열악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줄때면 행복해서 계속 나오게 됩니다. 올해 아들과 함께 가나를 가려고 했으나 에볼라 때문에 갈 수 없었습니다. 아들이 이번에는 학교도 몇일 빠지고 함께 참석했는데, 힘들어도 내색하지않고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어려움 없이 살다가 이렇게 나와서 어려운 사람들도 보고 약 하나에 고마워하는 사람도 보면서 자기 마음이 낮아지니까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안병선. 강남서울안과 원장-



"피지는 건강진단과 특수과 진료가 비쌉니다. 특정마을, 일정부분은 정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굿뉴스의료봉사회가 이곳에 오셔서 약이나 진료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것을 볼 때 정말 이 태평양에서 우리는 복받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치과, 안과, 안경 등 모든 것을 무료로 해주는 것이 저희 국민들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Laisenia Tuitubou, 피지 청소년부장관-


피지 의료봉사 3일간 많은 환자가 무료진료를 받고 돌아갔다.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여전히 열악한 의료수준에 의료혜택을 받고 있지 못한 피지사람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되었고, 한국에서 간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잊지 못할 귀한 추억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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