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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의료봉사

작성일 : 2013-10-10

2013년 8월 6일(화)부터 케냐 나이로비 사파리 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는 '굿뉴스의료봉사회(GMV)'의 의료봉사가 오늘 9일(목)까지 3일째 진행중이다.

한국에서 출발해 14시간의 비행 끝에 6일(현지시간) 새벽 5시에 케냐 나이로비에 도착한 굿뉴스의료봉사회 케냐팀은 바로 오후 12시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이번 케냐 의료봉사는 한국에서 간 의료 봉사자와 일본, 태국 의사 등 40여명, 현지인 케냐 대학, USID의과대학생 30여명이 함께 하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치료를 받기 위해 모인 현지인들이 호텔 문밖에서 기다리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고, 한 명의 치료를 위해 온 가족이 다 함께 오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들에게 이번 의료봉사가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를 알 수 있다.

한 아이는 한국에서 후원받은 약과를 처음 먹으며 너무 좋아 해맑은 미소를 짓는다. 작은 것에도 기뻐하고 감사해 하는 모습이 마음에 오래 남는다.

한 할머니는 오랫동안 왼손의 손가락들이 많이 휘어있어서 고통받아 왔다. 아프리카에서는 생소한 침으로 치료를 받으며 손가락의 고통이 얼마나 좋아질지 한껏 기대를 하신다.

치료를 받으러 온 한 여학생은 어려서 아주 작은 상처가 팔에 있었다. 이 상처가 20여 년을 살면서 크게 자라 보기 흉한 혹이 되었다. 수술을 받고 제거된 혹을 보면서 여학생은 오랫동안 마음을 어렵게 했던 상처를 비로소 내려 놓을 수 있었다.

이번에 처음 '굿뉴스의료봉사회'와 함게 케냐에 온 일본 의사 노부요시 마사하루씨는 "일본에서는 이런 단체가 없습니다. 이 곳(GMV)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저녁에 강연과 그라시아스 공연을 들을수 있어 너무 감동적이고 좋습니다."고 하며 의료봉사의 기쁨을 표현했다.

태국 치과 여의사 Sudatip Saengpanha도 태국에 돌아가면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내년에 또 오고 싶다고 한다.

날이 갈수록 환자들이 많아져서 시간을 더 늘이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좀 피곤하지만 봉사자들의 눈에서는 열정과 행복이 보인다.

글, 사진 / 김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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