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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권 의사 (충주의료원. 진료부장/1내과장) - 2011년 가나 의료봉사 참석 후기

작성일 : 2012-02-09

#1

추장이 다스리는 마을에서 영어와 현지어의 이중 통역으로 진료를 했다.

말라리아로 인한 쇼크 환자가 왔는데, 혈압과 맥박이 비정상이었다.

팔에 링거를 꽂은 지 두 시간 만에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기력을 되찾았다.

말라리아 약은 1달러면 살 수 있는데,

그 돈이 없어 사선을 넘나드는 사람들이 많았다.

 

#2

뼈만 앙상했던 17세 아이는 체중감소, 오한, 기침, 객혈 증상이 심각했다.

증세로 봐서 결핵이 틀림 없었다.

결핵약을 꾸준히 먹기만 하면 낫는데, 집이 가난해 그건 불가능하단다.

결핵약을 챙겨가지 않은 것이 너무 미안했다. 한국에 가서 보내주겠노라고

약속했다. 한국이라면 병이랄 것도 없는 환자들인데,

아프리카에서는 생명을 잃기도 한다.



김재권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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