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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탄자니아] 2013 제6회 탄자니아팀 현장소식

작성일 : 2013-08-01



7월 26일 여름휴가를 해외에서 보내기위해 모여든 인천공항에 좀 특별한 이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매년 여름, 아프리카로 의료봉사를 떠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기꺼이 반납한 20명의 굿뉴스의료봉사회(GNMV) 단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의료진을 제외한 일반 자원봉사자인 학생들은 대부분 아프리카가 처음이기 때문에 다소 긴장한 눈빛이였지만 단체 파이팅을 외치며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비행기에 올랐다.

13시간을 비행해 케냐를 경유해서 탄자니아에 20여시간 만에 도착했다.
다르에스살람에 도착해서 바로 항구로 이동해 잔지바르 섬으로 이동했다. 시차적응을 위한 휴식시간이였지만 아프리카 대륙의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잔지바르에서의 특별한 시간은 본격적인 의료봉사에 앞서 아프리카를 느끼고 마음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29일 월요일, 진료를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다.
이번 월드캠프가 진행되는 음리마니시티 컨벤션센터 주위에서 월드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서비스를 하기로 계획되었다. 사회주의 노선을 걷고 있는 탄자니아에서 신고되지 않은 의료봉사서비스를 하는 것은 불법이고 그 절차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컨벤션센터 외부에 천막을 치고 오후 진료가 시작되었는데 겨울이라고 하기가 무색할 정도로 탄자니아의 햇볕은 따가웠고 바람마져 심하게 불어 쉽지 않은 날이 되었다.

2일째인 다음날엔 다시 컨벤션센터 복도로 장소를 옮겨 본격적인 진료가 시작되었다.
음리마니시티 컨벤션센터는 탄자니아에서 가장 좋은 컨벤션센터 중 하나여서 냉방시설이 잘 갖춰져 많은 학생들을 진료하는데 쾌적한 상황에서 할 수 있었다.

스와힐리어를 할 수 있는 현지인들이 많아 무함빌리대학 의대생들과 적십자에서 월드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의 통역지원을 받아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월드캠프 스케쥴에 맞춰 오전에는 한정된 참가자들만 접수를 받았고, 점심시간이 지나자 많은 월드캠프 참가자들이 접수대로 몰리기도 했다.

월드캠프 클래스가 진행되는 오후에 갑자기 한 여학생이 친구의 등에 업혀 진료실을 찾았다. 맨발로 태권도를 배우다가 발바닥이 찰과상을 입은 것이다. 응급처치를 하고 붕대를 손수 감아주는 한국의 의료진에게 연신 '아싼테 사나(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제스카(Jesca, 19)는 "갑작스러운 사고에 많이 놀랐는데 멀리 한국에서 온 의사선생님이 계셔서 너무 다행입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600여건의 진료를 마친 의료봉사 단원들은 탄자니아 월드캠프의 저녁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굿뉴스의료봉사회는 3일동안 월드캠프 의료지원을 하고 이틀은 외곽 빈민가로 의료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글, 사진 / 송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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